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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inance

미국 주식 증여: 피델리티 (How to Gift Shares - Fidelity Brokerage)

by doyouwantto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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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차이점 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증여를 받은 사람 (gift를 받은 사람)이 세금을 내고, 미국에서는 증여를 하는 사람 (gift를 주는 사람)이 세금을 낸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증여세는 가족 간 증여가 이루어질 때, 10년간 합산 금액에서 일정 금액이 면제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일 흔하게 이루어지는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의 증여세 면제 한도는 10년간 미성년 자녀에게 2,000만 원, 성년 자녀에게는 5,000만 원까지 면제가 된다고 하죠. 그 외의 배우자, 형제/자매/사위/며느리 등 관계에 따라 면제 한도 금액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관계가 아닌 사람에게는 증여세 면제 한도가 0원입니다. 즉, 받은 만큼 몽땅 증여세를 다 내야 한다는 것이죠.

 

미국은 한국에 비해서 증여세 면제 한도가 꽤 관대합니다. 2023년 기준으로 평생 한도 lifetime gift limit는 $12.92 million입니다. 한 개인이 평생 본인의 자산 $12.92 million을 넘겨서 gift 하는 경우에 세금을 내야죠. 자녀, 형제, 자매, 친구, 이웃사촌, 지나가던 행인 누구에게 gift 하는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상당한 자산가 외의 일반 소시민은 그다지 마음에 두고 있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죠. 일반 소시민인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알고 있어야 할 숫자는 매해의 gift tax limit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gift tax limit은 $17,000이네요. 이 limit은 세금을 내는 기준의 액수가 아닌, 순전히 IRS에 보고를 하느냐, 마느냐의 기준이 되는 금액입니다. $17,000 밑으로는 어떤 누구에게 gift로 주었건 상관없이 IRS에 보고할 의무가 없습니다. 만약 한 개인이 두 자녀에게 각각 $10,000씩 gift를 했다면 총 gift 액수가 $20,000으로 증여세를 납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과한 $3,000의 gift에 대해서 IRS에 보고는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부부의 경우는 자식에게 각자 $17,000 씩, 총 $34,000까지 IRS에 보고 없이 선물하기 gift가 가능합니다. 

Fidelity

미국에서 주식 stocks 을 gift로 주고받은 경험이 있어 공유합니다. 주는 자, 받는 자 모두 Fidelity 브로커리지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고, 함께 있는 상태에서 전화를 걸어서 gift shares 해서 걱정한 것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물

주는 자의 이름, Fidelity account number, SSN # maybe

받는 자의 이름, Fidelity account number, SSN # maybe

Gift 할 stocks, mutual funds, or other securities의 수량 및 lot number

본인인증받을 수단 (핸드폰 문자 혹은 이메일 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주소에서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https://www.fidelity.com/customer-service/how-to-gift-shares

 

How to Gift Shares Into or Out of Fidelity

Whether you're the recipient or the giver of a gift of stocks, mutual funds, or other securities, you'll want to ensure this transaction goes smoothly. Here's how.

www.fidelity.com


방법

위의 내용들을 준비하고, 800-343-3548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주는 자의 Fidelity account 번호를 알려주고, 핸드폰 인증코드를 알려주어서 상담원에게 본인 인증 절차를 마치면, 누구에게 stock share를 gift 하고 싶은지 묻습니다. 받을 자의 이름, Fidelity account 번호를 알려주고, 주고 싶은 stock의 ticker와 수량을 얘기해 주면 됩니다. 지정한 특정 lot number의 주식을 넘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lot number 상관없다고 하여 상담원이 알아서 옮겨주었습니다. 옮겨주기 전, 주는 자에게서 gift 하는 것에 동의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을 받은 후, 통화 중 실시간으로 transfer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측건대, 주는 자, 받는 자 모두 Fidelity의 계좌(은퇴 계좌가 아닌 일반 계좌)를 가지고 있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상태에서 전화를 걸었기에, 상당한 편리하고 수월하게 gift shares 실시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옮긴 당일에는 total gain/loss, cost basis의 정보가 빈칸으로 비워져 보이지만, 다음 날 확인해 보니 모든 정보가 업데이트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gift shares로 받은 주식은 받은 자가 그 주식을 처분해서 capital gain이 생길 때, capital gain에 대해서 세금을 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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