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을 이어주는 비행 편 중에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편입니다. 직항입니다. 하지만,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현금으로 발권하기에는 꽤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이번에 그동안 모아놓은 ANA 항공사 마일리지로 아시아나 항공편을 예약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정을 변경해 본 경험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ANA
All Nippon Airways (ANA) 항공사 마일리지로 아시아나 미국 (LAX)-한국 (ICN) 항공권을 발권 후, 변경했습니다.
ANA와 아시아나 모두 Star Alliance 회원사이기 때문에 ANA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아시아나 비행편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ANA를 통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예약의 장점은 아시아나가 지정한 성수기에도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왕복으로 발권할 때만 마일리지를 사용한 예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단점은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유류할증료, 세금, 및 각종 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제 경우 $800 가량이 들었습니다. 거의 성수기 미국-한국 왕복 항공권의 절반 정도 가격입니다. 그래서 이코노미석을 마일리지에 $800을 더 얹어서 내고 타기에는 아까운 감이 있습니다. 비즈니스석을 탈 때에나 아깝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마일리지 차감
이코노미: 60,000 마일리지 + 유류할증료, 세금, 및 각종 비용
비즈니스: 130,000 마일리지 + 유류할증료, 세금, 및 각종 비용 *2024년 4월 18일 이전까지만 해도 95,000 포인트로 비즈니스 왕복을 예약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마일리지 차감이 올라가서 130,000 마일리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일리지 모으기
ANA 마일리지는 American Express Credit Card를 발급받아서 얻은 Membership Rewards 포인트를 ANA로 넘겨서 마련했습니다.
발권
발권 시기: 2024년 1월 말에 발권했습니다.
마일리지 준비: American Express Credit Card 계정에 들어가서 ANA 항공사 회원번호를 입력하여 등록하고 포인트를 넘겼습니다. 넘긴 포인트가 ANA 계정에 뜨기까지 48시간이 조금 안되게 걸렸습니다.
가족 계정 합산 서비스 등록: 아멕스에서 포인트를 넘겨도 비행 편을 마련하기에는 마일리지가 부족했습니다. ANA Mileage Club Family Account Service를 등록하면 제가 모자란 마일리지만큼을 다른 가족구성원의 마일리지에서 당겨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등록하는데 1,000 마일리지가 필요합니다. 등록이 완료되었다고 따로 알려주지는 않고 My Menu - View/Change Profeil - AFA Member List에 들어가서 등록한 가족들이 보이면 등록완료 된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ana.co.jp/en/us/amc/amc-family-account-service/
AMC Family Account Service | ANA Mileage Club | ANA
Free program that allows family members to combine their individually earned miles to reach the amount required to redeem an award.
www.ana.co.jp
가족 어워드 사용자 등록: 본인 외에 가족의 표도 함께 발권하기 위해서는 가족을 어워드 사용자로 등록해야 합니다. ANA 웹사이트에서 로그인해서 Manage Profile - Family Usage - Award User Registration에서 정보를 넣고 등록합니다.
https://www.ana.co.jp/en/jp/amc/reference/merit/procedure/other/
Award User Registration|ANA Mileage Club
To register an award user for the first time or to register additional award users, log in to the ANA website and then go to the members-only page to complete the relevant procedure. When changing or deleting a registered award user, a change service charg
www.ana.co.jp
자리 확인: ANA 웹사이트로 가기 전에 아시아나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했습니다. 마일리지 사용 on, 편도, 출발지, 도착지, 탑승일, 탑승객, 좌석등급을 설정하면 넣은 날짜 기준으로 한 달가량의 스케줄을 보여줍니다. 아시아나에서 검색해서 좌석이 보이면, ANA에 로그인해서 ANA에서도 좌석이 뜨는지 확인하고 웹으로 예약을 진행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아시아나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직항이지만 이 좌석이 다 나갔을 때는 주로 일본을 경유하는 일정이 뜹니다. 경유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그대로 발권 진행하셔도 되지만, 이럴 경우에는 전체일정이 비즈니스인지는 추가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한국-일본만 비즈니스석이고, 일본-미국은 이코노미석인 경우도 같이 검색되기 때문이죠.
예약: ANA 웹사이트에서 로그인 - Reservations - Flight Awards - Award Reservation - 출발지, 도착지, roundtrip으로 두고 검색하면 됩니다. 계정의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여행할 때는 "Check when logged in user will not be traveling" 박스를 체크합니다. 앞서 제가 가진 마일리지가 부족해서 Family Account Service를 등록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저의 부족한 마일리지가 다른 가족 구성원의 마일리지로 충당되니 Family Miles Applied란 안내가 자동으로 보입니다.
일정: 2024년 여름 LAX-ICN OZ203 23:00 - 04:00+2 / 2024년 겨울 ICN-LAX OZ202 14:40 - 08:40
좌석: 비즈니스
비용: 1인당 95,000 ANA 마일리지와 + 유류할증료, 세금, 및 각종 비용 (Taxes/Fees/Charges/Arline Charges Total) $799.10
수하물: Baggage (위탁 수하물): Upto 70 Lb 32 kg 62 L 158 cm / Carry on (휴대 수하물): Upto 22 Lb 10 kg 45 L 115 cm
변경
LA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일정은 문제가 없었지만 한국에서 LA로 돌아오는 여정은 날짜변경이 필요했습니다. 예약을 할 때도 자리를 찾기 어려웠는데, 변경할 때는 더더욱 자리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자리 확인: 역시 아시아나 웹사이트에서 검색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서 검색했습니다. 아시아나에서 검색해서 좌석이 보이면, ANA에도 이 좌석이 뜨는지 확인하고 ANA에 전화를 겁니다.
미국 ANA 전화번호
1-800-235-9262 (Toll-free)
통화 가능 시간: 24/7
일본에서 전화받으시는 것 같았고, 영어로 상담 가능합니다.
한국 서울 ANA 지점 전화번호
02-2096-5500 (유료)
통화 가능 시간: M-F 9:00 - 18:00
한국어로 상담 가능합니다.
ANA 회원 번호, ANA 예약번호, 웹으로 확인 한 바꾸고 싶은 일정, 이렇게 세 가지를 노트해 두고 전화를 겁니다. 미국 ANA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내방송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결국 상담원과의 연결을 누르게 됩니다. 저는 발권 당시 95,000 마일리지로 왕복 편을 예약했지만, 이제는 차감 포인트가 13만으로 올랐기에 여정 변경 시에 추가로 포인트를 낼 각오를 하고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상담원분께서 알려주신 덕분에 마일리지를 추가로 사용하지 않고 여정을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2024/04/18 이전에 발권한 예약에 관해서
- 여정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우: 추가로 35,000 마일리지를 내야 함
- 여정을 일부분이라도 사용한 경우: 추가 마일리지 차감 없음
처음 전화를 건 시점은 첫 번째 타기 전이었으나, 상담원이 알려준 대로 첫 번째 여정을 마친 후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나머지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다만, 이때도 열심히 검색을 밤낮으로 하여 마일리지 좌석이 나기를 기다렸다가 ANA 웹사이트에서 검색되는 것을 확인한 후, 바로 전화를 걸어 변경했습니다. 일정을 변경하며 제가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여행하는 본인이 아닌 다른 가족이 전화를 걸어 변경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 예약/변경은 355일 이내의 날짜가 가능합니다.
- 추가 마일리지 차감이 필요한 경우에는, 본인이 충분한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변경의 경우 Family Account Serivce를 이용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 변경되는 날짜의 유류할증료/세금/비용이 본 예약한 날짜와 차이가 있을 경우 기존에 등록했던 카드로 추가 차감 혹은 환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시아나가 대한항공과 합병되는 수순에 있다고 하는데 이 발권이 계속 가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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