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하면서 무보험상태인데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만큼 당황스러울 때가 없습니다. 위급상황일 땐 당연히 제일 가까운 ER을 방문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ER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아픈데 병명을 모를 때, 병세를 보아하니 의사를 봐야 차도가 있을 거 같을 때, 약을 타기 위해서 처방전이 필요할 때, 보험이 없는 환자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심지어 의료 보험이 있더라도 지독하게 밀려있는 미국 병원 일정을 기다리다 못해 보험적용 없이 현금이라도 내고 진료 보기를 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병원에 간다는 것은 사실 굉장한 행운입니다. 평상시에 영어로 의사소통을 어렵지 않게 해도 아프면 힘들고 지치고 외국어를 할 힘이 없어집니다. 게다가 영어로 설명하는 데는 세부적인 묘사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예를 들면 욱신욱신, 찌릿찌릿, 모국어인 한국어로 병세를 설명해야 의사가 내 병세를 더 잘 인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럴 땐, LA 한인타운에서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한인병원에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병원 목록
아래의 병원들은 LA Koreatown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기준으로 보험이 없어도 환자를 받아주기로 알려진 곳입니다. 미리 전화로 사전 예약하고 진료받으러 가기를 추천합니다. 더불어서 보험 유무에 따른 진료 가능 여부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진료비 등에 관해서 문의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박* 내과
위치: LA 한인타운 Olympic Blvd 한남체인 건너편
전화번호: 213-382-3663
고* 병원
위치: LA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맞은편
전화번호: 213-380-8833
하* 병원
위치: LA 한인타운 Olympic Blvd 양마니 건너편
전화번호: 213-480-1000
개인적으로 병원에 급하게 가야 해서 검색해 보니 인터넷에서 2018, 2019년 정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 기준에서 캐시 진료는 $50 - $140 선에서 진료를 볼 수 있는 거 같았습니다. 박* 내과를 다녀왔는데 인플레가 심한 2023년에도 몇 년 전 가격에 비해 큰 인상 없이 진료를 봐주고 계셨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질환(?)이어서 그런지 심지어 약도 그 자리에서 주시고 더 필요하면 약국에서 얻을 수 있게 처방전도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급하게 정보를 찾는 LA 한인타운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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